강원도 횡성군민이 지역 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실력행사에 나섰다.
횡성군각급단체장협의회와 원주시 상수원보호구역 횡성군 피해대책위원회는 1일 횡성읍 3·1절 광장에서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횡성군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박명서 횡성군각급단체장협의회 상임대표는 “그동안 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환경부와 강원도, 원주시와 수자원공사 등을 대상으로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어느 기관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서로 네 탓만 하고 있다”며 “원주시 장양리 취수장을 폐지하고 횡성댐의 수자원을 활용해 광역상수도로 전환하거나, 장양리 취수장을 10㎞ 하류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횡성지역 52개 마을은 1987년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 지방상수도 취수장이 생기면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30여년째 도시개발과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 횡성군, 한국수자원공사는 2015년 6월 원주시민에게 횡성댐의 수자원을 활용한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는 내용의 실시협약을 체결했지만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횡성군 “원주 장양리 취수장 옮겨라” 총궐기
입력 2019-06-02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