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삼성전자 부사장 2명 영장

입력 2019-05-30 21:58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0일 증거인멸 지시 혐의로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소속 안모 부사장과 재경팀 소속 이모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들을 포함한 삼성 고위 임원들이 지난해 5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의혹 관련 조치사전통지서를 받은 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회의를 열고 증거인멸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두 사람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5일에는 삼성전자 김모·박모 부사장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후 사업지원TF 수장인 정현호 사장의 소환 조사를 저울질하고 있다.

구자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