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연세대가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열고 청년 취업률 높이기에 나선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와 연세대, 국민일보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오는 28일 연세대 백주년콘서트홀에서 ‘2019 미래 청년 콘퍼런스’를 개최키로 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측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높은 청년실업률 시대에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방법을 항상 고민해 왔다”면서 “연세대와 한국교회, 국민일보가 많은 청년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연세대는 지금까지 학생들을 위해 창업 및 취업 지원 사업을 펼쳐 큰 성과를 보였으며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도 받는 등 그 사업이 점차 확대돼 왔다”면서 “학교의 노하우가 담긴 이 콘퍼런스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도 “국내 청년실업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국민일보는 이번 콘퍼런스의 성공을 위해 한국교회와 연세대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건축설계회사 팀하스의 하형록 회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글로벌 리더들이 기업가 정신과 창업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 적성검사를 기반으로 한 연세 스타트업 스쿨로 구성된다. 토크콘서트에는 강용현 ㈜하찬캄 대표, 윤현보 오월동주 부사장, 여미영 디자인 스튜디오 D3 대표가 참석한다. 안진훈 브레인OS연구소 대표가 주도하는 연세스타트업스쿨에서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뇌 인지 적성검사를 진행해 개인별 맞춤 진로상담을 제공한다. 청년들은 이를 통해 진로 소명을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스타트업스쿨을 통해 인재 양성과 이들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네트워크 구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성공한 한인 디아스포라 기업인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콘퍼런스는 오후 1시부터 진행되며 청년들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뒤 연세대 창업스쿨에 지원하는 청년에게는 16주 과정 이수 후 멘토링도 우선 지원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