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스마트팩토리’ 7월 본격 보급… 국내 전통 제조업 한계 돌파한다

입력 2019-05-30 19:21 수정 2019-05-30 22:52
사진=KT 제공

‘5G(5세대 통신) 스마트팩토리’가 이르면 7월 국내 제조업계에 본격 보급된다.

KT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T 5G와 현대중공업지주의 협동로봇이 주축이 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올 3분기에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KT는 “5G·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제조공장의 오류를 ‘제로(0)’에 가깝게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KT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KT의 5G 및 관련 솔루션, 국내 로봇시장 점유율 1위 현대중공업지주의 협동로봇, 이미지 인식 전문기업 코그넥스의 머신비전 등으로 구성된다. 작동 원리는 공장 내 협동로봇과 머신비전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5G 엣지 클라우드(가상 저장공간)에 전송되면 기업 관제센터에서 이를 실시간 점검하는 식이다.

KT는 기존 공장에 깔린 유선통신을 5G로 전환하는 역할에 주력한다. KT의 기업용 5G는 일반 가입자망과 기업 내부망을 분리해 보안능력이 높다. 기업 인증을 거친 단말기만 접속을 허용하기 때문에 해킹 등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제조업에 특화된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KT는 스마트팩토리 관제 솔루션도 제공한다. KT가 개발한 관제 솔루션 ‘팩토리메이커스’는 공장 밖 원격 공간에서 공장 운영 상황을 감독하고 장애 원인을 분석·복구한다.

아울러 KT는 제조 현장의 장비 소리를 분석해 장비의 유지·보수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제조 공정에서 생성된 막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설비·장비의 고장 시점과 사용기한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5G 스마트팩토리는 생산성이 정체된 전통 제조업의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7월 발간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5G는 제조업에서 15조6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T는 지난해 스마트팩토리를 5대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 포함시킨 뒤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왔다.

오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