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영국 앤드루 왕자 방문을 계기로 ‘다시 찾고 싶은 안동 만들기’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친절’을 가치 있는 관광 인프라로 판단하고 지역방송을 통한 손님맞이 친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스마일 안동’이라는 율동을 제작해 각종 행사에 친절 교육용으로 배부하고 한국방문위원회 친절 홍보팀과 연계해 관광업 종사자 교육도 실시한다.
시는 관광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65일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하회마을 외국어 통역 해설사 확대 배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선비해설사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또 사용자 입장을 반영한 관광안내지도 제작, 테마별 관광코스 재정비, 국내 외국인을 위한 관광가이드 자원 봉사제 운영, 개별관광객을 위한 통합관광예약시스템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형 숙박시설 유치에도 힘쓰기로 했다. 도청 호민지 인근에 123개 객실을 갖춘 한옥형 스텐포드 호텔을 신축할 방침이다. 또 한옥체험업소가 111곳으로 전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장점을 살려 3대가 함께하는 가족문화, 종가음식체험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 특화된 안동의 문화체험 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안동시는 엘리자스베스 영국 여왕이 다녀간 길과 이번 앤드루 왕자가 다녀간 길을 ‘The Royal Way’로 이름 짓고 향후 이 길의 활성화 방안 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