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주요 국가산업단지 내 교통문제 해소에 적극 나섰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전남도, 도로교통안전공단, 기업 등과 합동으로 국가산단 주변의 교통 불편사항 146건을 접수해 90건을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남경찰은 기업 관계자와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간담회 79회, 개선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22회 열고 맞춤형 대책을 추진했다.
영암 대불산단지역은 특수차량(트랜스포터) 통행 규제 완화와 화단형 중앙분리 교체를 추진키로 했다. 광양항은 컨테이너부두 앞 5.3㎞의 도로에 게이트와 차단기 3곳을 설치해 컨테이너 운반장비인 야드트랙터의 운행로를 확보하면서 원활한 운송을 도울 계획이다. 또 이순신대교를 통행하는 물류차량들이 ‘구간 과속단속’ 때문에 정체되고 있다는 민원에 따라 이를 고정식 카메라로 대체하는 방안을 전남도 등과 협의해 내년에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여수산단은 공장 증설에 맞춰 맞춤형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물류차량 통행이 많은 산단 중앙로 등에 신호연동을 구축한데 이어 공장주변에 임시주차장 5곳을 설치해 불법주차도 개선했다. 최관호 전남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애로사항을 청취해 해결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치안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경찰, 산단 교통문제 해소 적극 나서
입력 2019-05-30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