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참 즐거운 노래를’ 482장(통 4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1장 6~9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성령을 통하여 상상할 수 없는 기쁨과 축복을 주시지요.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쁨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때는 그것이 고통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받는 고난의 연단은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시련 속에서 존귀하게 다듬어지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인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잠깐 근심할 수 있다고 했지요. 여기서 ‘근심하게 된다’는 것은 기쁨을 다 빼앗기고 살 소망이 없는 데다 심지어 이런 고난의 기간이 길어지는 영적인 침체를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이라고 한 것은 어느 정도를 말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잠깐’은 우리 안에 믿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어려움은 우리로 하여금 엄청난 고민과 깊은 생각과 돌이켜 회개할 것을 요구하시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이때 우리 안에 있던 교만이 빠져나가고 겸손해진다면 대단한 수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연단 받은 후에 큰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여러 가지 근심하는 이유는 사람들 앞에서 초라해진 내 모습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 자신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 믿음의 확실함’에 대하여 불로 단련된 용광로에서 모든 찌꺼기가 다 제거된 후에 나온 순금보다 더 귀하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져야 하나님 앞에서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얻게 됩니다.
구원받은 백성이라고 죄 앞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죄를 짓게 되면 양심이 괴로워 견디지 못하여 결국 죄를 토해 내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양심을 얻어야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너무나 크고 엄청난 즐거움으로 기뻐하게 됩니다. 베드로 사도는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한다’고 했지요. 이것은 도저히 인간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기쁨이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부어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의 기쁨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하나님의 성령이 강권적으로 내 안에 부어지는 체험과도 같은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이 세상에서 축복으로 나타나게 하시고, 고난 가운데 순금 같은 믿음으로 연단하신 후에는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십니다. 베드로 사도는 성령께서 자기를 채우신 온전한 기쁨을 체험했기에 고난 속에서 보지도 못한 예수를 사랑하는 성도들을 강하게 붙들어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이 살고 복을 받고 믿음으로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고난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상태이며 흠이 없는 보배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과정입니다.
기도 : 우리를 먼저 찾아오신 하나님, 삶에서 받는 고난의 연단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시련 속에서도 다듬어지고 연단 받은 후에 큰 영광을 얻는 복된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