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일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 1위 라쿠텐에 입점한다. 역직구를 통해 일본에 K뷰티를 확산시키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이 30일 라쿠텐에 K뷰티 전문관인 ‘올리브영관’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뷰티 유통업체가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Z세대(1990년 중반 이후 출생자)를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의 역직구(해외직접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식 얼짱 화장법’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일본 10, 20대 사이에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리브영은 일본에서 인기있는 3가지 카테고리(색조, 마스크팩, 기초화장품)를 중심으로 다양한 화장품을 선보인다. ‘올리브영관’은 올리브영 명동본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장에서 일본인 관광객의 구매율이 높은 제품들로 구성했다.
이번 입점을 통해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일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에 입점한 브랜드의 70% 이상이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브랜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