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300㎞ 주행 가능… 현대차 ‘2층 전기버스’ 첫 공개

입력 2019-05-29 19:14

현대자동차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사진)를 최초로 공개했다.

국토교통부 지원으로 개발한 현대차 2층 전기버스는 전장 1만2990㎜, 전고 3995㎜, 전폭 2490㎜로 운전자를 제외하고 70명(1층 11석, 2층 59석)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저상형 1층 공간과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 2개의 휠체어 고정공간 등을 마련해 교통약자의 탑승 편의성을 높였다. 탑승고객 안전을 위해 차체자세제어(VDC),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경고(LDW) 첨단 안전사양도 탑재했다.

앞바퀴에는 독립 현가 방식(좌우 바퀴를 별개의 서스펜션 암에 연결하는 방식)을 적용해 승차감을 높이고 중간바퀴에는 각각 120㎾, 총 240㎾(약 326마력)의 모터를 결합한 휠모터액슬을 장착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뒷바퀴에는 후륜조향 시스템을 탑재해 앞바퀴와의 협조제어를 통해 최적의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2층 전기버스 배터리는 384㎾h의 고용량 고효율 수냉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300㎞의 주행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