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야행 내달 7~8일 개최

입력 2019-05-29 19:33
지난해 열린 경주문화재야행(월정교)

경북 경주시는 다음 달 7~8일 경주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콘텐츠 ‘2019 경주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 경주문화재야행은 천년고도의 야경을 즐기며 다양한 공연 등을 볼 수 있는 문화행사다. 올해는 야사,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시, 야식 등 8개의 야(夜·밤)를 테마로 신라의 달빛 아래 걷고, 춤추고, 먹고, 즐기는 신명 나는 잔치판이 펼쳐진다.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인 야사 테마에는 ‘사물놀이와 놀자’ ‘무형문화재 장인을 만나다’ 등의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야로는 신라 설화 이야기 길 답사로 진행되고, 야설에서는 탈을 쓰고 춤추고 즐기는 대동놀이판과 인형극 등을 선보인다.

또 야화 테마로는 경주 문화재 사진 전시회와 ‘12지 소원지 달기 및 소지행사’ 등이 열리고,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문화재 개방을 연장해 경주의 색다른 야경 테마도 즐길 수 있다. 전통한옥에서 숙박하는 야숙과 야행에 어울리는 먹거리를 야식 테마에서 맛볼 수 있다. 지역 공예인들이 참여하는 공예품 전시·판매·체험행사 등이 야시 테마로 열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체험하다보면 과거가 현재로 나오고, 관광객이 시간을 거슬러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