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읽기] ‘왜 사는가’에 대한 자각의 소산

입력 2019-06-01 04:05

오광수 시인의 첫 시집. 꽃과 땅으로 상징되는 아름다움과 덧없음, 오램과 깊음이 녹아 있다. 그는 “지나온 삶의 발자국이/ 하늘의 별로 뜰 것”(‘황야의 늑대’)이라고 예감한다. 시인은 이 시집이 ‘왜 사는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자 자각의 소산이라고 한다. 유성호 평론가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착과 새롭게 다가오는 신생의 기운을 이채롭게 결속한 세계”라고 평한다. 160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