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융합 자율주행차’ 6월 상암서 세계 첫 주행

입력 2019-05-29 21:07

서울시는 다음 달 22일 ‘5G 융합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구축 중인 상암동에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SK텔레콤과 KT, 삼성전자, 언맨드솔루션 등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연세대, 국민대 등 17개 기관이 참여한다.

페스티벌에선 5G 통신망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량 시연이 이뤄진다. 지금까지의 자율주행은 차량에 달린 센서가 주변 환경을 자체 인식하는 것이었다. 비가 오거나 센서가 오류가 나면 안전성 우려가 커지는 셈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시연하는 자율주행 협력시스템은 차량과 도로인프라가 5G 통신망 등을 통해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삼성전자와 함께 5G 커넥티드카(V2X)를 선보인다. 기존 기술이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연결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 행사에서는 최초로 차량과 사람(V2P), 차량과 자전거(V2B)를 연결하는 기술이 선보인다. 이날 시민들은 자율주행 버스와 승용차에 직접 탑승해볼 수 있다. 버스 4대와 승용차 3대까지 7대의 차량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드컵북로(약 1.1㎞)를 달리게 된다. 다음 달 3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사전예약을 받으며 현장 접수분도 일부 예정돼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