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응원전이 펼쳐진다.
춘천시와 춘천시관광협의회는 오는 6월 2일 0시부터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내 봄내체육관에서 ‘손흥민 거리응원 축제 인(in) 춘천’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응원전에선 손흥민의 축구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과 함께 치어리더·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손 선수 소속팀인 토트넘의 홈 유니폼 색깔인 흰색 옷을 입으면 된다.
손흥민은 춘천에서 태어나 어릴 적 프로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웅정(57)씨의 지도를 받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손웅정씨는 현재 춘천에서 ‘손(SON)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손 선수는 지난 4월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안 주민들을 위해 1억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손흥민 선수가 춘천사람이라는 것을 국민과 손 선수 팬들이 알기만 해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응원전을 계기로 춘천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