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복합 테마파크 조기 착공 등 최대 10조 투자 이끈다

입력 2019-05-28 23:25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 현안과 관련해 정례보고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부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복합 테마파크 조기 착공 등 최대 10조원 규모의 투자 육성에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민간·공공 투자보강 계획을 포함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 중이라고 보고했다. 정부가 계획 중인 하반기 투자보강 규모는 관계부처와 협의·조율 중인 복합 테마파크 등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 공공부문의 추가 투자방안 등 최대 10조원에 달한다.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될 복합 테마파크 사업으로는 신세계 그룹의 화성 국제 복합 테마파크 사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는 ‘한국판 디즈니랜드’를 꿈꾸는 경기도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총 투자비만 4조5700억원에 달한다. 고용 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표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복합 테마파크 사업은 관계부처와 협의·조율 중으로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게 아니다”라며 “다만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기업과 공공부문이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애로사항을 풀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오는 6월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 때 3단계 기업 투자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