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 … TV, 이젠 세로로 본다

입력 2019-05-29 18:05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신개념 TV '더 세로'.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9일 서울 강남구 옥림빌딩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팝업스토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스크린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보다’라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TV는 각각 개성 넘치는 콘셉트를 가진 ‘더 세로(The Sero)’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으로 구성되며 전부 퀀텀닷디스플레이(QLED)를 적용했다.

이 제품들은 주거 공간에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제품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를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 경험에 이르기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기존의 TV와는 달리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신개념 TV 더 세로를 선보였다. 이는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근거리 무선 통신(NFC)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쇼핑, 게임,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린을 지원해 꽉 찬 화면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쇼핑 사이트의 이미지 또는 영상 콘텐츠를 하단 댓글과 함께 볼 때에도 편리하다. 또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와 같은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다.

더 세로는 스크린의 활용성뿐만 아니라 사운드 측면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4.1채널·60W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됐으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뿐 아니라 삼성뮤직 등 다양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연동해서 즐길 수 있다.

더 세로의 디자인은 기존 TV와는 차별화된 형태다. 이 제품은 단순하고 얇은 외관에 현대적인 네이비 블루 색상이 적용됐으며, 뒷면까지 깔끔한 360도 클린 디자인이 돋보인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이미지·사진·시계·사운드 월 등의 콘텐츠를 띄워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와 리모컨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더 세로는 43형 1개 모델로 출고가 기준 가격은 18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