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접경지역인 서해5도(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와 인근해역)와 강화도(교동도 포함)를 평화의 섬으로 선포한다고 28일 밝혔다. 북한과 가까이 있다는 지리적 이유로 불안과 두려움의 이미지가 있던 접경지역을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선도해나가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는 6월 1일 ‘평화도시 인천’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특별한 행사로 인천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평화의 섬 선포식’ 및 ‘그리운 금강산 평화음악제’를 개최한다. 평화음악제에는 탈북민과 장애인, 어린이, 성악가, 대중가수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이번 행사는 DMZ 생태·평화관광 활성화 국비 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것이다.
시는 비무장지대 본연의 평화적 기능을 복원하고, 생태 및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세계 유일의 평화관광지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민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아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이끌어가는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 접경지 서해5도·강화도 평화의 섬 선포
입력 2019-05-28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