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와 동반성장 최우선…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힘써

입력 2019-05-29 18:16
롯데홈쇼핑이 지난 2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 현지 바이어들이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은 동반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파트너사의 경쟁력과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힘쓰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를 2016년 12월부터 운영 중이다. 그 일환으로 참여 기업들의 진출 희망 의사가 높은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중소기업 협력사들은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상품 입점 노하우를 전수받고, 제품 현지화 컨설팅과 수출할 때 필요한 제반 사항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일본, 호주 등에서 총 8차례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를 진행해 약 470개 업체가 참여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3~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했다. 러시아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외경제정책 중 하나인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다. 까다로운 수출 절차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진입장벽이 높은 곳이었으나 최근 케이팝(K-POP), 케이 뷰티(K-Beauty)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인구가 많은 러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행사 개최지로 선정하게 됐다.

이번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 현지에서 진행한 한국상품 수출 상담회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코트라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 주관했다. 롯데홈쇼핑은 참여 기업들에게 부스 설치, 현지 숙박 등 비용 일체를 지원했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중소기업 55개사, 러시아 및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바이어 140여 명이 참여해 1대 1 수출 상담,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유통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근 러시아 수출 비중이 높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관련 중소기업들의 상품들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단독, 인기상품들도 선보였다. 롯데홈쇼핑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도 참석해 현지 투자 설명 및 상품 전시회를 진행했다. 수출 상담 757건, 6240만 달러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향후 한국 상품 수출 상담회 개최 등을 신북방정책 대상 주요 국가들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