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중국 생산법인 현장을 방문, ‘현장경쟁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경영행보를 이어갔다.
포스코는 28일 최 회장이 전날 광동포항기차판유한공사를 찾은 데 이어 29일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1995년 중국 톈진 코일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내 대표법인 포스코차이나를 중심으로 4개 생산법인과 통합가공센터(21개 공장)를 구축해 중국 철강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광동포항기차판유한공사는 포스코가 2013년 중국에 세운 첫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법인으로 중국 자동차 강판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통한다. 최 회장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제철소 현장이 회사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탑 프리미엄’ 중심의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와 전사적 행동강령 ‘CI(코스트 이노베이션) 2020’ 실행을 통한 원가혁신을 당부했다. 또 실무자들과 중국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는 등 달라진 중국 자동차 제조기술을 체험하며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29일 방문하는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는 연산 11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다. 최 회장은 중국 내 스테인리스 사업환경과 시황변동에 따라 법인이 체질을 강건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지속적 모색을 당부할 예정이다. 더불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업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