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 중국 장쑤성 무역투자 MOU

입력 2019-05-28 19:30 수정 2019-05-29 00:13

권평오(사진 왼쪽) 코트라 사장이 방한 중인 러우친젠(오른쪽) 중국 장쑤성 당서기를 만나 양국 간 신산업분야 협력, 자유무역협정(FTA) 시범도시 활성화 등 무역투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권 사장과 러우 서기는 27일 면담에서 한국-장쑤성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상호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열린 ‘한-장쑤성 개발혁신 협력교류회’에서 ‘코트라-장쑤성 상무청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 기업 간 스마트 제조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중 FTA 협력단지(중국 장쑤성 옌청, 한국 새만금) 투자 활성화에도 뜻을 모았다.

장쑤성은 중국 최대 제조기지이자 광둥성에 이어 2대 경제권에 속한다. SK, LG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2600여개가 장쑤성에 진출해 있으며, 우리나라 대중국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협력 지역 중 하나다. 특히 장쑤성 옌청은 한·중 FTA 체결 후 중국 국무원이 국가급 산업단지로 승인한 한중옌청산업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도시다.

코트라는 지난해 허베이성(8월)과 쓰촨성(9월)에 이어 올해도 산둥성(3월), 장쑤성(5월) 등 성(省)급 지방정부 고위인사 방한과 연계해 한·중 경제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시장개방과 글로벌 무역촉진 정책에 발맞춰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이 대외 경제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따른 대응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