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 제2매립지에서 ‘한화 태양의 숲 7호: 미세먼지 방지숲’ 조성을 위한 식수 행사를 가졌다. 미세먼지를 방지할 수 있는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활동에 앞장선 것이다.
수도권 제2매립지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바람길에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방지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다. 한화는 이번 숲 조성에 느티나무, 소나무, 대왕참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수종을 심어 바람길의 중심에서 미세먼지를 방지하는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의 태양광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기로 키운 묘목들을 심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묘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보통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반면 이번 태양의 숲에 사용된 묘목은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조달해 완전한 친환경 숲을 완성한 것이다.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통해 2011년부터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프로젝트다.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총 7개의 숲을 조성했다. 숲은 사막화 방지,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유출 방지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몽골에서는 사막화 때문에 고향을 떠났던 주민들이 숲 조성 이후 다시 돌아와 산림관리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