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개국을 대표하는 50여명의 유명 마술사들이 부산 도심에서 마술버스킹 공연을 한다. 부산시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는 제14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다음 달 25일부터 6일간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구남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출연진은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하는 벤 블렉(미국)과 마술대회 그랑프리를 수상한 듀오 더블판타지(우크라이나) 등 다양하다. 영국과 아르헨티나 등 세계적인 나이트 갈라쇼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현철용(한국), 카드 한 장의 움직임으로 전 세계 마술계를 매료시킨 ‘아시아 갓 탈랜트’ 우승자 에릭 첸(대만)도 참가한다. 이밖에 세계마술챔피언십 스테이지 오리지널리티상 수상자 김상순(한국), 미국 마술사협회상을 수상한 맥스 메이븐(미국), 영국 블랙풀에서 열린 세계마술올림픽에서 60년 만에 아시아 최초 그랑프리를 받은 유호진(한국)이 메인 무대인 갈라쇼에 선다.
특히 올해는 행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해운대 구남로의 도심 한가운데서 버스커들이 마술쇼를 펼친다. 조직위 강열우 집행위원장은 “거리에서도 마술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는 만큼 시민들이 손쉽게 마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세계 유명 마술사 50여명 부산에 모인다
입력 2019-05-28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