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들어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부쩍 늘고 있어서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6일 경남 창원에 있는 조선기자재 업체 HSD엔진을 방문했다. 은 행장은 현장에서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수출입은행 창원지점에 들러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튿날에는 수출입은행 부산지점을 찾아 부산·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독려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폐쇄 예정이었던 창원 등 4개 지점과 출장소를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었다. 은 행장은 “수출입은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대출 한도, 금리 유지 등 유동성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 목표를 지난해 대비 1조원 늘어난 10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규모는 3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조6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