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사람중심 경남복지’ 실현을 위해 경남형 보건전달체계인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서비스’로 작고 가까운 보건소를 운영한다.
경남도는 다음 달부터 동 단위 마을건강센터 2개와 권역보건지소 2개를 시범 설치·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사천시 동서동과 김해시 장유3동 주민센터 내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하고, 고성군 회화면과 함안군 칠북면 권역보건지소를 시범 운영해 생활터 가까이에서 도민 건강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을건강센터에는 건강관리팀장과 간호직 공무원, 건강상담사, 마을코디네이터가 팀으로 배치돼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교육과 상담, 혈압과 혈당 체크, 체지방 분석과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성군 회화면과 함안군 칠북면 보건지소는 거점 권역보건지소로 운영한다. 인근 읍·면지역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등 진료인력을 거점 권역보건지소에 추가 배치해 진료인력 운영을 효율화할 예정이다.
권역보건지소는 이른 오전부터 농작업을 시작하는 고령인구가 많은 농촌 특성상 오전에 진료인원이 몰리는 점을 고려해 오전에 집중적으로 진료하고 오후엔 방문 건강관리와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권역보건지소에는 상담간호사, 마을 코디네이터 등을 채용하도록 인건비를 지원한다.
도는 시범사업을 통해 복지관, 치매안심센터 외 의료기관 등과의 유기적 협력 및 협업을 통해 촘촘한 안전망을 갖출 방침이다. 윤인국 복지보건국장은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반영해 내년 사업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