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지역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청년 고용률 역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4월 충청지역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취업자 수는 12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8만2000명보다 2만8000명(2.3%)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 취업자 증가 인원과 비율은 도소매·숙박음식업 2만7000명(14.4%),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 2만5000명(3.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2000명(3.2%), 제조업 1만1000명(4.3%)으로 집계됐다. 농림어업과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의 경우 6000~9000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도내 취업자 수는 1월 113만6000명, 2월 114만1000명, 3월 119만2000명으로 집계돼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4월 고용률이 64.5%을 기록하며 전년도의 63.9%보다 0.6% 포인트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 60.8%을 웃도는 수치로 제주도의 68.1%를 제외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4월 3만8000명이었던 실업자 수도 지난달 4만명으로 2000명(3.9%)이 늘었다. 이는 노동시장이 개선되며 구직 의사가 없었던 비경제활동 인구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도내 1분기 청년고용률은 48.2%로 전년도의 42.5%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지난해 11.7%였던 청년실업률도 7.5%까지 낮아졌다. 고용의 질도 개선돼 일용근로자의 경우 전년보다 2만8000명 감소한 13만8000명을 기록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충남지역 취업자 수 120만9000명… 2.3% 늘어
입력 2019-05-23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