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TV 1분기 90만대 판매 돌파… 프리미엄 ‘대세’

입력 2019-05-22 19:26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전 세계 퀀텀닷디스플레이(QLED) TV 판매가 90만대를 넘어서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판매 수량과 금액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 91만2000대의 QLED TV가 팔려 지난해 1분기 36만7000대의 2.5배 수준에 달했다. 이 가운데 98.2%에 해당하는 89만6000대가 글로벌 QLED 진영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브랜드 제품으로, 이는 1년 전 33만7000대보다 무려 166% 증가한 수치다.

반면 LG전자 등의 OLED TV 판매 대수는 올 1분기 61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만대)보다 30%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QLED TV는 올해 8K 제품 본격 판매와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금액 기준으로도 OLED TV를 크게 앞섰다. 올해 1분기 QLED TV는 18억7000만 달러(약 2조23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OLED TV는 13억6500만 달러 정도가 팔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29.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28.6%와 비교하면 점유율이 0.8% 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의 지속적인 성장은 결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해 준 덕분”이라며 “올해는 QLED 8K 시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고 업계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