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력 혐의 기소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19-05-22 20:02

서울 마포경찰서는 손석희(사진) JTBC 대표이사에 대해 배임과 명예훼손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폭행 혐의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손 대표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47)씨는 공갈미수 혐의로 송치했다.

경찰은 “손 대표가 김씨에게 고연봉의 일자리를 제안한 사실은 확인됐다”면서도 “다만 실제로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구체적으로 논의를 한 건 아니기 때문에 법리상 배임 혐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행 정도에 대해선 주장이 엇갈리지만 손 대표가 김씨의 신체에 손을 댄 사실에 대해선 양쪽 모두 인정해 폭행 혐의로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각의 부실수사 지적에 대해 “이달 초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지휘한 건 맞지만 혐의 적용 여부와 상관없는 사실관계를 보충하라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송치된 자료를 검토한 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