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 튜브 이용해 끊어진 신경 재생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입력 2019-05-22 22:31

국내 연구팀이 홍합단백질로 만든 나노섬유 튜브를 이용해 끊어진 신경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텍은 화학공학과 차형준(왼쪽 사진) 교수팀과 가톨릭대 의대 성형외과 이종원(가운데) 교수·재활의학과 이종인(오른쪽)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홍합접착단백질로 나노섬유 신경도관을 만들어 끊어진 신경을 재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생체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액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홍합접착단백질에 생분해성 고분자를 섞어 작은 빨대 모양의 나노섬유 신경도관을 만들었다. 생쥐 실험 결과 8주 후 몸속에서 자연 분해돼 추가적인 시술 없이 신경 접합을 마칠 수 있었다.

차형준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섬유 신경도관은 크게 손상된 신경조직의 효과적인 재생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