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기업오너 고객을 위해 본격적인 가업승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7년 중소기업중앙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오너인 응답자의 67.8%는 가업 승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58.2%는 승계방법 조차 결정하지 못해 증여와 상속 등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금융권의 가업승계 서비스가 오너 개인의 세무 상담 등 필요 영역별로 제공되다보니 가업 승계 전반을 아우르지는 못했다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삼성증권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한다. 또 가업승계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함께 가업을 이어받는 후계자 양성, 상속과 증여, 인수합병(M&A) 등 전 과정에 걸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가업승계연구소가 세무 전문가 등과 함께 고객 상황을 분석해 가업승계 플랜을 설계한다. 승계 받을 후계자를 위한 포럼을 마련해 경영지식 습득과 경영인 네트워크 확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가업승계를 실행하는 단계에서도 기업 특성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증권과 거래 중인 3000여 기업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업승계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실행력에서도 차별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 전담 점포(SNI) 고객 가운데 일정 규모 이상의 법인이나 법인을 보유한 개인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