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48㎢(약 135만평)에 조성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지역주민이 동반 성장하는 상생 클러스터로 만들어진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 안재현 SK건설㈜ 대표는 21일 경기도청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행정지원 및 상생협력을, SK하이닉스·SK건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2021년부터 부지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에 대·중소기업 창업 연구 공간과 교육장을 갖춘 상생협력센터를 설립해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장비·부품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와 소재 부품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기술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대규모 상생형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 인재 양성 및 고용,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지원, 클러스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 생산자원 활용 등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모범적인 모델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이 지사는 “대·중소기업이 상생·공존하며 지역사회와도 함께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경기도가 사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용인을 세계적인 반도체 명품도시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