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6년 만에 새 CI 선포… 사명 변경도 검토

입력 2019-05-20 19:29

현대상선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한 각오를 다지며 새 CI(기업 이미지)를 선포했다.

현대상선은 20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배재훈 사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CI 선포식을 가졌다.

임직원 설문 및 투표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확정된 새 CI는 기존에 사용해 온 ‘HMM(Hyundai Merchant Marine)’ 문자를 바탕으로 리뉴얼됐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규모감을 강조한 CI는 해가 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현대상선의 포부와 비전, 그리고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국내에서는 지난 1983년부터 한글로 표기된 ‘현대상선’을, 해외에서는 1996년부터 ‘HMM’ 브랜드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 CI 선포를 통해 국내외 모두 통합된 ‘HMM’ CI를 사용하게 됐다. 기존 현대상선 직원들과 새로 합류한 다수의 한진해운 직원들이 합심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에서 CI 통합 작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대상선은 향후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