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만들기’ 탄력 받는다

입력 2019-05-20 19:21

경북 구미가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구미시가 20일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날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이달 중 제2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와 관련해 지역은 구미시, 업종은 전기차 배터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이날 “지난 17일 장세용(사진) 구미시장이 청와대를 방문, 정책실장과 수석들을 만났다”며 “이들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구미형 일자리 만들기가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전기차 배터리 업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관련 대기업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전기차 배터리 업종에서 참여 가능한 대기업으로는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꼽힌다.

시는 지난 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 방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정부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구미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대응방향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왔다.

장 시장은 “43만 구미시민의 염원은 오직 구미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일”이라며 “구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 시장은 지난 17일 대통령비서실을 찾아 김수현 정책실장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을 만나 구미 상생형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현안 사업을 건의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