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서른 살 ‘춘천마임축제’ 26일 개막

입력 2019-05-20 20:02 수정 2019-05-20 20:03

올해로 서른 살을 맞은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과 중앙로, 캠프페이지 등에서 펼쳐진다.

춘천마임축제는 26일 중앙로 거리에서 시원한 물싸움을 즐기는 ‘물의 도시 아!水(수)라장’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물총을 쏘고, 물을 뿌리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소양강 처녀’와 ‘물도깨비’의 이야기를 담은 공중곡예도 선보인다.

29~30일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플라타너스 길에선 지역 청년들이 축제공간을 꾸미는 ‘물화(火)일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는 물화일체는 관객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닥터 스마일리’ 공연을 비롯해 ‘모던 다락방’ 및 ‘직시’의 음악 공연과 마술, 저글링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불의 도시, 도깨비 난장’은 송암스포츠타운에서 31일 오후 7시부터 6월 2일 오전 2시까지 2박3일에 걸친 밤샘 난장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10개국에서 찾아온 파이어 예술가들의 연합공연과 함께 축제장에 설치된 메인 조형물을 시민과 함께 태우는 ‘파이어 워크’ 공연이 펼쳐진다. 마임공연과 신체극, 무용극, 광대극, 서커스, 거리극, 야외 설치 퍼포먼스 등 춘천마임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예술가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황인선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올해 춘천마임축제의 8일은 30년 동안 쌓인 춘천시민의 사랑과 마음의 총체”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강화한 춘천마임축제의 즐거움에 흠뻑 취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