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학암 이관술(1905~1950·왼쪽 사진) 세미나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 주관으로 열린다고 이일환(오른쪽)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가 19일 밝혔다.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 이관술은 일제 강점기인 1930, 40년대 투옥돼 고문을 당했다. 그는 광복 직후 잡지 ‘선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운형, 이승만, 김구, 박헌영에 이어 ‘가장 양심적이고 역량 있는 정치 지도자’ 항목에서 5위로 꼽혔던 인물이다. 하지만 미 군정이 조작한 의혹이 있는 ‘조선정판사위폐사건’으로 수감돼 6·25전쟁 발발 직후 처형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역사학자와 항일운동사를 다룬 작가 등이 그의 삶을 재조명한다. 시민사회단체와 연구자, 이관술의 후손이 설립한 사업회는 국가보훈처에 이관술을 독립운동 유공자로 선정해달라고 신청할 계획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