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빠지니 커리 펄펄… 골든스테이트, 파이널 무대 눈앞

입력 2019-05-19 19:3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왼쪽)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데미안 릴라드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AP뉴시스

주축 포워드 케빈 듀란트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을 이어갔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골든스테이트가 1승만 추가하면 5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110대 99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3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더 거두면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2년 연속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듀란트가 이번 시리즈 내내 결장하고 있다. 21일 열리는 4차전에도 나서지 않는다. 듀란트는 지난 9일 휴스턴 로키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종아리 염좌 부상을 당한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리그 3연패를 노리는 골든스테이트는 나머지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듀란트의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스테픈 커리는 36점(3점슛 6개 포함)을 책임지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20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며 공수겸장 역할을 했고, 클레이 탐슨도 19점으로 제 몫을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까지 53-66의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경기를 뒤집었고, 4쿼터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가 3쿼터 29점을 쌓는 동안 포틀랜드는 13점에 그쳤다. 포틀랜드는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19점)가 18개의 슛 중 5개만 성공(27.8%)하는 저조한 야투율을 보인 게 아쉬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