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경남도민연합과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등은 10~11일 경남 창원 임마누엘교회에서 금식기도회(사진)를 열고 경남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도민들이 1박 2일 금식까지 한 것은 경남도의회가 15일 조례를 심의해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신영철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은 11일 집회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통과시키려는 학생인권조례는 교육받을 권리보다 성적 지향, 성적 자기결정권 같은 학교 밖 가짜 인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뉴욕교육청의 ‘학생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뉴욕시 행동기준’엔 학교 출입 시 학교규정 준수, 교사의 인격을 존중할 의무 등 학생 의무가 명시돼 있고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무엇인지 나열한다”면서 “반면 경남학생인권조례는 이런 의무는 쏙 빠져 있고 성행위 보장 등 비교육적 권리만 잔뜩 집어넣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학생들이 현행법으로도 충분히 인권과 권리를 보장받고 있음에도 박 교육감이 조례를 통과시키려 한다”면서 “이는 동성애 옹호, 자유 성행위 등 편향된 이데올로기로 학생을 망치고 학교현장을 오염시키겠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차정화 나쁜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 사무국장도 “만약 경남이 뚫리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학생을 망치고 성적 방종을 조장하는, 막 나가는 학생인권조례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민연합은 14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원=글·사진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