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저임금 인상률 OECD 28개국 중 3위”… 경총 보고서

입력 2019-05-12 20:29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2년(2018~2019년)간 한국의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이 29.1%로 리투아니아(46.1%) 터키(43.9%)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또 일본(3.1%) 독일(3.9%) 프랑스(2.8%) 영국(9.5%) 등 주요 경쟁국 인상률보다 크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5년(2015~2019년) 누적 최저임금 인상률은 60.3%로 OECD 평균(32.6%)의 약 2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우리나라와 OECD 국가의 최저임금 수준 국제 비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최저임금 인상 속도는 OECD 28개국 중 최상위권”이라며 “리투아니아는 석유정제업 중심의 소규모 경제 국가이고, 터키는 최근 경제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OECD와 우리 최저임금위원회의 국제 비교 방식을 활용해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을 추정한 결과 2019년 우리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은 중위임금 대비 64.5%, 평균임금 대비 50.3%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국제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중위임금 대비 6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