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여전도회관 관리운영이사회는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으로 이금영(77·사진) 이사를 선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임 이사장은 이연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명예회장이며, 이사장 교체로 이 명예회장은 재단 내 평생이사 직책에서 물러났다. 신임 이 이사장 취임식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 루이시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이사장은 “여전도회관은 예장통합 총회 유지재단에 소속된 건물로 130만 여성 회원과 전국 70개 여전도회연합회의 정성 어린 눈물과 기도의 결정체”라며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긴밀히 협조해 세계를 향한 선교 여성들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여전도회관은 1986년 12월 완공된 지상 14층 지하 4층 건물이다. 이 이사장은 “이 명예회장이 1980년대 미국 장로교 선교회로부터 ‘여전도회 계속 교육’의 목적으로 선교사 사택 부지를 기증받아 총회 유지재단에 편입함으로써 건축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은 제28·29·31·32대(1975~1979년, 1981~1985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을 지냈으며 건물 건축 당시 건축위원장을 역임했다. 건축 중이던 1985년 8월 (재)여전도회관 관리운영이사회가 설립돼 관리처를 두고 건물 관리를 맡아왔다.
이 이사장은 “예산 회계 시스템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회계 임원 제도를 두고 회계 이사와 협력해 재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도 2001년부터 2년간 제41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