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 석유 도둑과 전면전 선포

입력 2019-05-09 19:43

대한송유관공사(DOPCO)가 석유 절도 행위와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를 위해 누유감지시스템(d-POLIS)을 자체 개발했다. 송유관은 일정 압력에서 휘발유, 경유 등이 흐르는데 외부 충격이나 인위적인 파손으로 기름이 새게 되면 유량과 압력에 변화가 생긴다. d-POLIS는 송유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미세한 압력 유량 온도 비중 변화에 대한 정보가 24시간 전송, 분석된다. 이를 통해 기름이 새는 위치, 양까지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공사는 최근 이동식 누유감지시스템(Md-POLIS)도 개발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기술 고도화와 함께 감시 인력을 활용한 예방 체계도 상시 가동 중이다. 관로 상부에서 송유관 피복 손상을 탐지할 수 있는 특수장비인 관로피복손상탐측기(PCM)를 이용한 탐측을 강화하고, 범행이 자주 일어나는 공휴일에는 특별 순찰조가 운영된다.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각 지방경찰청, 한국석유관리원, 주유소협회 등과 정기 간담회를 통해 석유 절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협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