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교장 공모제’ 면접시 학생·학부모 참여

입력 2019-05-08 22:03
경기도 내 학교에서 시행되는 ‘교장 공모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면접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개방·참여형’으로 바뀌고, 지원자는 재직 중인 학교에는 지원할 수 없게 된다. 교육공동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모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9월 1일자 공모 교장 임용심사부터 기존 폐쇄형으로 진행하던 면접을 개방·참여형으로 바꾸겠다”면서 “다만 올해는 희망학교에 한해서 시범운영하고, 2020년부터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지난 1월 단위학교 예산을 교육공동체 논의로 편성케 했다”면서 교장 공모제의 개편도 이 연장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모 교장에 지원하는 후보자는 기존의 10~20명으로 구성된 학교 공모교장심사위원회와 별도로 학부모와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학교경영계획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난 후 현장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학부모는 모바일로 심사에 참여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