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시어머니·시아버지 간병 며느리 2명 목련장 받아

입력 2019-05-08 22:27

암 투병 중인 시어머니를 극진히 간병해 암이 완치되도록 도운 며느리가 효행을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정부·기업·단체가 함께하는 ‘2019년 어버이날 효(孝)사랑 큰잔치’를 열고 효자와 장한 어버이, 효행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박영순(67·왼쪽 사진)씨는 40년간 시어머니를 봉양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그는 26년간 위암으로 투병한 시어머니 곁에서 식이요법 등을 도와 완치를 이끌어냈다. 함께 목련장을 수상한 유수희(69·오른쪽))씨도 맏며느리로서 44년간 시부모를 극진히 모셨다. 유씨는 직장암 4기인 시아버지가 수술받은 뒤 16년간 옆에서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왔다.

국민포장을 받은 이소연(62)씨는 치매를 앓고 있던 시부모 곁에서 24시간 함께하며 병간호를 해왔다. 그는 병간호 중에도 지역 내 장애인 가정을 위해 봉사했다. 함께 국민포장을 받은 정유진(62)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모두 돌보고 있다. 유명숙(56)씨는 장애가 있는 남편과 자녀 3명을 부양하며 가정을 책임져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