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 기념행사가 전국 11개 광역단체와 해외 9개국 23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미진했던 전국화와 세계화가 보완돼 외롭지 않은 5·18 기념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광주시와 5·18기념행사위원회는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옛 전남도청 복원 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제39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전야제와 문화예술, 기획사업, 5·18역사탐방 등 총 11개 분야에서 200여개의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17일에는 민주평화대행진과 전야제, 18일에는 5·18기념식과 범국민대회 등이 열린다. 10일부터 27일까지 옛 전남도청과 5·18사적지 일원에서는 5·18역사탐방이 진행된다. 문화예술행사와 주먹밥 나눔행사, 시민공모사업 등도 이어진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전국 11개 광역단체는 5·18 기념행사위를 구성했다. 뉴욕과 상해, 베를린, 벤쿠버, 도쿄 등 해외에서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시와 행사위는 18일 오후 4시부터 금남로에서 전국 민주시민사회단체 등이 총결집하는 5·18 진상규명, 역사왜곡 특별법 제정, 망언의원 퇴출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역사왜곡 처벌 등에 관한 주제발언과 헬기사격 피해자·목격자 증언 등을 주제로 한 결의문 낭독,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진다.
시와 행사위는 5·18의 전국화를 위해 올해 처음 김상근 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와 김재규 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을 공동행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18행사위를 상시 조직으로 전환해 내년 4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전국화·세계화 업무를 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올해 5·18행사 해외 9개국서도 열려
입력 2019-05-08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