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활성화에 앞장”… 현대차·카이스트 포럼

입력 2019-05-07 20:26
현대자동차가 카이스트와 손잡고 국내 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라스트마일(LastMile)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가 안전하게 국내에 정착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민·관·산·학 각 부문이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국토교통부,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뿐 아니라 카카오 모빌리티, 동남아시아의 그랩 휠스, 유럽 분더 모빌리티 등 글로벌 개인형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기업들도 참여했다.

개인형 모빌리티 서비스는 차량 공유와는 달리 수㎞ 내 가까운 거리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마지막 접점’을 뜻하는 ‘라스트마일’로 불린다. 교통 혼잡 지역이나 대중교통수단이 닿지 않는 곳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단기간 내 현대인의 생활속으로 파고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전동킥보드 등 글로벌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2015년 4000억원에서 2030년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와 카이스트는 지난 2~4월 카이스트 대전캠퍼스 내에서 첨단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전동킥보드 공유 시범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거둔 개인형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관계 부문과 적극 공유하고 국내 공유 모빌리티 생태계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인형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실제로 사람들 삶 속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