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이자해 전기 ‘이자해자전 초고본’ 문화재 된다

입력 2019-05-07 19:40

문화재청은 광복군 이자해(1894~1967)의 전기인 ‘이자해자전 초고본’(사진) 등 항일독립유산 2건과 교육시설인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 등 총 3건을 7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자해는 1930, 40년대 네이멍구에서 의사로 일하며 광복군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이자해자전 초고본’은 서간도 지역 대한독립단의 조직과 변화, 네이멍구에 거주했던 한인들의 삶과 이들이 한인회를 조직해 활동한 사실, 한국광복군과 연계해 병력을 모집한 사실 등 독립운동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을 수록하고 있어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한국독립운동사략’(상편)은 상하이 임시정부에 참여한 김병조(1877~1948)가 저술한 책이다. 3·1운동의 배경, 각 지방에서 발표된 독립선언서, 일제의 탄압 실태, 임시정부의 수립과 통합 과정 등을 다루고 있다.

‘익산 구 이리농림고등학교 본관’은 1963년 당시 이리 지역을 대표하는 농업전문 교육기관인 이리농림학교의 제2본관으로 건립됐다. 붉은 벽돌을 쌓아올려 벽을 만드는 조적조(組積造) 건물이면서 정면에 설치한 현관부(포치)를 화강석으로 쌓아 입면을 강조한 건축 기법이 특징이다. 보존 상태도 양호해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