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6914명 필기 합격… 女 비중 56.5% 역대 최고

입력 2019-05-06 21:31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였던 지난해 53.2%보다 3.3% 포인트 더 증가한 56.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72.2%로 가장 많았다.

인사혁신처는 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9급 공채 합격자 6914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6일 치러졌던 필기시험에는 15만4331명이 응시해 선발예정 인원인 4987명 대비 3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필기시험에서 6914명을 합격시켰으며, 여성은 56.5%인 3907명이었다.

필기시험 합격자 중 여성 비중은 2016년 52.9%에서 2017년에는 47.0%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다시 53.2%로 대폭 늘어났는데 올해는 3.3% 포인트 더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쪽 성별 합격자가 합격 예정인원의 30% 미만으로 떨어지지 못하도록 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혜택은 남성 응시자에게 더 많이 돌아가 추가 합격한 응시자는 남성 32명, 여성 27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7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39세(23.9%), 40∼49세(3.4%) 순이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2세로 지난해(28.4세)보다 낮아졌다.

284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345명, 136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189명이 각각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면접시험은 26∼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30일∼6월 1일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진행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