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7일부터 ℓ당 65원 인상, 평균 1600원대

입력 2019-05-06 18:39

기획재정부는 7일부터 한시적 유류세 인하 폭이 종전 15%에서 7%로 축소된다고 6일 밝혔다. 휘발유 가격은 지금보다 ℓ당 65원(4.6%) 오르고,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46원(3.5%), 16원(2.1%) 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유류세 단계적 환원 조치’를 지난달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도입된 유류세 인하를 4개월 연장하는 대신 인하 폭을 축소하는 내용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외 유가 동향, 서민·자영업자 유류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7일부터는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다.

이번 환원 조치는 최근 유가 상승세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기름값 인상 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유가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1주 연속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서울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64원으로 유류세 환원 조치가 이뤄지면 평균 1600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세종=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