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첫 공영버스 ‘원주 누리버스’ 개통

입력 2019-05-06 18:27
원주 누리버스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가 지난 2일 문막읍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열렸다. 누리버스는 7일부터 문막읍과 무실동 등 12개 노선에서 하루 78회 운행된다. 원주시 제공

강원도 내 첫 공영버스인 ‘원주 누리버스’가 7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6일 원주시에 따르면 누리버스는 운수종사자의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시내버스 노선이 폐지되는 대중교통 소외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버스다. 문막읍과 귀래면, 흥업면, 무실동 일부 지역 등 12개 노선에 15인승 중형버스 6대가 투입되며 1일 78회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초등학생 500원이며 카드 이용 시 성인과 청소년은 각각 100원 할인된다. 누리버스에서 일반 시내버스로 환승할 경우 요금 차액만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직전 하차 시간으로부터 1시간 이내에 2회까지 환승이 가능하다.

시는 또 연세대와 행구동 건영아파트를 기점으로 하는 심야버스도 운행한다. 공영버스 2대를 투입하는 심야버스는 2개 노선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행한다. 출발시각은 오후 10시20분이다. 연세대를 출발해 시외버스터미널과 태장 2동, 중앙시장 등을 거쳐 다시 연세대로 돌아오는 순환구간과 행구동 건영아파트에서 출발해 혁신도시와 중앙시장,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지나 문막소방서를 종점으로 하는 편도구간 등 2개 노선이다. 요금은 성인 1400원, 청소년 1120원, 어린이 700원이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과 늦은 밤 귀가하는 학생, 직장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누리버스와 심야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이용 인원에 따라 추가 운행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