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로 하나 되는 충북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윤하(61) 기독교대한감리회 남선교회 충북연회연합회장은 제21회 충북연회 평신도 체육대회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충북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남선교회 충북연회연합회 임원들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챙기는 등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최 회장은 “남선교회원들은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일을 최우선으로 해서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연회 소속 교회와 교인들의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총과 성령이 충만하길 항상 기도한다”고 전했다.
남선교회 충북연회연합회는 4일 호암체육관에서 제21회 충북연회 평신도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라’(고전 4:21)를 표어로 한 이번 체육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최 회장과 정석준(제천 시온성교회) 장로, 조기형(충주 동부교회 목사) 충북연회 감독 등의 주도로 충북연회 소속 성도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배구 줄다리기 굴렁쇠 계주 등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
체육대회 명예대회장인 조 감독은 “우리 모두 하나의 목적으로 모였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며 “예수님 사랑으로 온유한 마음을 품고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설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300만원을 충북연회에 전달했다. 남선교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 충북연회는 평소에도 사랑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충북연회가 2006년 설립한 사단법인 희망봉사단은 최근 ‘사랑의 집’ 31호 착공식을 가졌다. 희망봉사단은 지난해 12월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옥천의 한 어르신에게 새집을 지어주기로 했다.
희망봉사단은 이 밖에 재난구호, 사랑의 반찬 나눔, 병원비 지원, 다문화 공동체 지원 등으로 어려운 이웃을 섬긴다. 외국인 노동자와 그 사업주들의 애로사항을 상담해주는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산업재해나 이직 등으로 단기쉼터가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외국인 쉼터도 운영한다.
2008년부터는 충북 출신 감리교 목회자로서 3·1운동 때 민족대표로 참석한 신석구 신홍식 목사 등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3월 1일 청주 삼일공원에 모여 삼일절 예배를 드린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