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임성빈)에선 지난 1일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사진). 신학대학원생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청해 ‘인터내셔널 조이풀 데이(International Joyful Day)’ 행사를 연 것. 깜짝 바베큐 파티를 마련했고 커피쿠폰을 나눠줬다. 성금 110만원도 전달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표정에선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날 행사는 지난 겨울방학에 신대원생들이 군고구마를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연 것이다.
참석자들은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했다. 특히 스리랑카 부활절 폭탄테러 희생자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들의 기도제목은 교내 미스바광장 게시판에 부착됐다.
중국 유학생 좌량(28·장신대 신대원 3년)씨는 “먹고 마시고 기도를 함께하니 한국인과 하나 된 느낌”이라며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고국에 돌아가 중국 복음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김운용 장신대 신대원장은 인사말에서 “외국 유학생들은 본국에 돌아가면 현지 복음화에 크게 쓰일 인물이다. 한국교회가 이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