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미더워라 주의 가정’ 55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6장 1~3절
말씀 :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오늘 본문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마땅히 순종하고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성경이 아니더라도 많이 들어보는 말씀입니다. 굳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서 이런 윤리적인 이야기를 하실 필요가 있는가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인간으로서 기본적 삶의 태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서는 먼저 순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순종은 굴종이나 복종과는 다릅니다. ‘높이 존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씀입니다. 다른 부모와 비교도 불가합니다. 하나님이 맺어주신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와 같습니다.
십계명에도 보면 1~4계명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이고, 6~10계명까지는 인간과 인간관계임이 분명한데 그 중간에 끼어있는 5계명은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반반을 나누면 5계명까지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말씀이어야 하는데 5대5 균형의 비율 중간에 있는 말씀이 부모공경에 대한 말씀인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자녀 된 자들이 부모의 권위에 대적하거나 손상을 입히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말씀합니다. 출애굽기 21장 15절에 보면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하는 말씀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부모님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본문 3절은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라고 말씀합니다. 통계학적으로도 효도하는 사람들이 오래 산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강점은 조상들의 전승을 잘 지키는 것인데 그들의 전승의 뿌리의 핵심은 ‘효’입니다. 부모에게 효를 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절대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부모를 통해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3장 34~35절에서 예수님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것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인간의 인간됨이란 사랑에 대한 이해의 수준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참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는 인격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자녀들이 되어서 부모에게는 순종과 공경으로 응답하고, 사회에서는 감사와 축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에게 귀한 가정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복된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 모두 사랑으로 응답하여 부모님에게는 순종과 공경으로, 사회에서는 감사와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규영 목사(일본 동경주사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