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에 철책탐방로를 조성해 이르면 내년 말 일반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최종환 파주시장과 안병석 제9보병사단장이 오두산 철책탐방로 개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통일동산이 관광특구로 지정됐고 철책탐방로 개방 협약을 맺음에 따라 안보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절경과 북한 황해도의 산천과 주민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보 관광지의 최적지다. 1992년 개장 이후 20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는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 철책선을 따라 1.7㎞ 길이의 민간탐방로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와 군은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코스를 정하고, 올해 설계와 공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쯤 일반인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철책탐방로 함께 안보적 특수성을 감안해 CCTV 등 군 경계력 보강사업도 병행해 실시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오두산 철책탐방로를 조속히 개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 철책탐방로 조성
입력 2019-05-05 21:29